소소한 일상2013. 6. 18. 07:30




주말에 업무차 전주에 갔다가 바람쐬러 군산에 갔다 왔습니다. 군산 가면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두 군데 있는데 하나는 대한민국 1호 빵집이라는 이성당이고, 하나는 국내 5대 짬뽕집이라는 복성루에요~~ 시간 관계상 아쉽게 복성루는 못 가고 이성당만 가게 되었네요~ 다음에는 복성루도 꼭~~

올해 초에도 한 번 간 적이 있는데요~ 유명하다는 이성당 팥빵을 먹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너무 인기가 많아서 그때는 1시간을 줄을 섰었어요^^ 그래도 물량이 모자라 한 사람당 10개씩 밖에 안 주더라구요...

이성당 가기 전에 동료들에게 광고를 엄청 해 댔습니다. 제빵왕 김탁구의 모델 빵집이 여기다. 팥빵 맛이 환상이다 등등~~ 대전 복귀하는 루트와는 조금 떨어진 곳에 있지만, 저의 달콤한 말에 넘어가서 다들 이성당으로 고고^^


 

올해 1월 말에 이성당 갔을 때 줄 섰던 모습입니다.




복걸복인가봅니다. 이번에도 1시간 줄 서는 것을 각오하고 갔었죠. 동료들에게도 한 시간은 각오하라고 말하고 내렸는데... 예전에 줄 서는 곳에서 물어보는데, 이미 만들어 놓았다고 하더군요~~ 아래 사진처럼 말이죠. ㅋㅋ  수량 제한도 안 하시고~~ 이게 왠 떡^^(아니 빵^^)입니까 ㅎㅎ





이성당 팥빵(팥 앙금빵)




이성당 팥빵은 동네 슈퍼에서 파는 팥빵이나, 동네 베이커리 가게에서 파는 팥빵이랑 생긴 거는 같답니다. 그러나 맛은 천지 차이라는 거~

제가 대전에 살아서 성심당 튀김소보로를 가끔씩 먹습니다. 미슐랭 가이드에 실리고, 대전의 자부심이라고 자랑하는 성심당 본점이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으니 부담 없이 갈 수 있는 거리에 있죠~ 대전에 살다 보니, 마음 속으로는 은근히 성심당 빵이 더 맛있으면 하는 바램도 있습니다만.... 솔찍히 말해서 같은 팥소가 들어 있는 튀김소보로와 이성당 팥빵을 비교하면 이성당 팥빵이 더 맛있습니다...

6월 초에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이성당 빵을 1주일 간 판매한 적이 있는데, 1주일간 2만명, 2억 4천만원 어치를 팔았다고 하더군요. 성심당은 2013년 1월초에 1주일간 했을 때 1만 5천명 정도에 1억 5천이 팔렸다고 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같이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그만큼 이성당의 인기를 가늠할 수 있겠네요

이성당이 1년 매출 80억, 성심당은 100억 정도... 이성당이 인구 30만 정도인 군산에서 거두는 매출과 인구 150만의 대전 3개 지점에서 거두는 성심당의 매출을 비교하면 이성당이 얼마나 잘 나가는 곳인지~~




 

이성당 야채빵




맛을 비교하라면 팥빵과 야채빵은 이성당이 낫고요
나머지 빵의 구색과 메뉴 다양성 등을 고려하면 성심당이 더 낫은 것 같습니다. 이성당은 대표메뉴인 팥빵, 야채빵, 팥빙수 외에는 다른 빵집과 큰 차이가 안 나 보였습니다. 역시 이것저것 문어발보다, 대표 메뉴 한 두개만 잘해도...


야채빵 내장 모습이네요^^
보기 좋게 해부를 했어야 하는데 미안 ~~
야채빵은 꼭 만두를 먹는 듯한 느낌이 납니다. 야채 고로케 맛과도 비슷한데요
기름에 튀기지 않았으니 맛이 깔끔해서 많이 먹어도 물리지 않더라구요~


 



팥빵은 전국 택배도 가능합니다. 팥빵은 한 개 1,200원이고요, 야채빵은 1,400원입니다.

Posted by 알아야산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