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2013. 6. 7. 18:06


지난 일요일에 대전 냉면 맛집 원미면옥에 갔었습니다. 원래 냉면을 좋아하는 데다 그날 날씨도 덥고 해서 먼 길을 찾아갔지요. 전문 맛집 블로그가 아니니 그냥 제 기분대로 씁니다. ^^

맛집 답게 원미면옥은 차와 사람들로 가득하더군요~~
주차할 데가 없어서 길가에 주차한 차량들까지, 맛집 포스 지대로 풍겨주시고~~




 



저녁 식사 시간에 간지라 사람들로 인산인해, 덕분에 얼굴 모자이크 해야 하는 분이 많네요 ㅎㅎ
유명 맛집에서나 있다는 대기번호 80번 ~~
5~6분 기다리니 자리는 나더군요. 냉면이 오랫동안 먹는 음식은 아니다 보니 자리는 금방 빠집니다. 식당도 꽤 큰편이니까요~~



그래도 금방 먹을 수 있지 않나 싶어 보니 옆에도 식당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같은 원미면옥인데, 거기는 줄을 안 서도 되더군요. 거기로 갈까 하다가 그냥 번호표 받은게 아까워서 ㅎㅎ
원래 입구에 있는 집은 중국집이었는데 원미면옥이 번창해서 확장한 것 같습니다.




더디어 주문한 게 나왔군요~~
빛깔은 좋습니다. 계란 지단하고, 메밀로 만든 면, 오이, 닭고기. 구성은 간단합니다.
손님이 많이 오다 보니 재료는 미리 다 만들어 놓은 재료이구, 닭도 삶아서  식혀 놓은 고기였습니다. 그래서 조금 비린내가 나는 ~~




물냉은 곱배기를 시켰는데~~ 보통도 양이 많은 편이더라구요~
비냉도 맛을 보았는데... 비냉이 물냉보다 약간 낫다는 느낌도 들지만, 참기름을 너무 많이 넣었다는 느낌...




닭 육수라 비린 맛이 날 것을 생각해서인지, 다대기 양념을 넣을 수 있게 테이블마다 이렇게 양념통이 있습니다.




원미면옥이 60년 전통에, 각종 맛집에 소개되었다고 해서 대전에서는 모르는 분이 별로 없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제 입맛과는 맛지 않더군요. 닭 육수를 쓰는 숯골원 냉면이 여기보다 더 낫다는 느낌~~ 숯골원은 정통 메밀 면을 쓰는데, 원미면옥은 정통 메밀면은 아닌 것 같았어요. 평양에서 내려와서, 귀한 꿩 육수 대신 닭을 사용하게 된 것이 시초라고 하지만... 제 입맛에는 닭 육수와 닭고기는 별로~~

제 입맛에는 대전 해주냉면이 원미면옥보다 더 맛나다는 기억이 떠오릅니다.
제가 진주 출신이라 진주냉면, 재건냉면 등 전국적인 맛집에서 많이 먹어보았거든요~ 블로거들 사이에는 진주냉면도 서울 오장동냉면에 비하면 별로라는 분도 있지만, 어쨌든 원미면옥 보다는 진주냉면이 더 맛있다는 생각이네요~

이상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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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아야산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