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최고다

대전 돼지고기 맛집 성남집은 시골 한적한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부러 찾아가지 않으면
지나쳐 가다가 들어가기는 힘든 곳이죠
그런데도 항상 손님들이 많이 있습니다.

간판에서 보이듯이 이곳의 대표 메뉴는
참숯 왕소금구이

대전 돼지고기 맛집 성남집은
실내는 조금 넓은 편이구요
테이블이 30개 가까이 됩니다.
그래도 토요일 저녁에 가면 거의 앉을 자리 없을 정도에요~

이 집은 메뉴가 따로 없습니다.
참숯 왕소금구이 하나입니다.
그냥 앉으면 사람 수대로 줍니다.
3명이 가면 2인분
4명이 가면 3인분
1인분에 1만원인데요~
양이 350g이니 다른 집 2배 정도 양이죠

기본 상차림입니다.
상추를 많이 주는데요~
이 집은 굳이 상추를 많이 먹지 않아도 됩니다.
원래 돼지도 성질이 차고 상추도 차기 때문에
두 개는 서로 궁합이 안 맞죠
깻잎이 더 낫다고 합니다.

숯불 왕소금 구이에는
그냥 소금만 찍어먹는게 제일 맛있습니다.
허영만 만화 식객에 나온 것처럼요

돼지고기 부위는 그때그때 다릅니다.
주로 목살이 나오구요
앞다리 살도 나오고
운 좋으면 삼겹살도 나옵니다.

그런데 여기는 숯불에 그을려서 연기로 굽다 보니
삼겹살 등 지방이 많은 부위를 올리면
기름이 떨어져 불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그러면 겉만 타고 속은 안 익게 되죠.

고기가 상당히 두툼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익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요
중간 불에 천천히 굽고
앞뒤로 잘 돌려주어야 맛있게 구워집니다.

겉은 익었는데 속은 잘 안 익은 거 보이시죠?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면
황홀한 맛을 선사합니다.
돼지고기가 삼겹살만 맛있는게 아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됩니다.

돼지고기도 좋은 것을 쓰는 것 같고
참숯이 참 좋은 것 같아요
참숯의 향이 돼지고기를 감싸서
향긋한 맛이 납니다.

여기서는 이렇게 돼지고기에
굵은 소금만 살짝 찍어서 먹는 것이 맛있더라구요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여기서는 이렇게 먹어요.
참숯에 구워서인지
성남집은 비게가 더 맛있습니다.


그리고 이 집의 하일라이트
국수입니다.
성남집은 냉면 대신에 국수가 나오는데요
아무 것도 없이
국수에 양념장만 올리는데도
맛이 일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