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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올렸던 것인데
이 블로그에 다시 올립니다.
부푼 꿈을 안고 떠난 유럽 여행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첫날부터 일이 꼬인다...
일행 중 한 명이 펑크를 내서 안 왔다.
그리고 설마 했는데 일어난 ....
러시아항공 아에로플로트 수화물 사고
아뿔사 ~~
소문으로만 들었던 그 악명 높은 사고 ~~
2014년 9월 13일 발 인천공항 1시 출발한 사람들 중
모스크바에서 환승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수화물을 찾지 못했다.
프라하 도착한 일행을 비롯해 15명 가량이
수화물 클레임 창구에서
줄을 서서 클레임하는 진풍경
혹시나 다음 비행기에 도착하나 싶었는데
다음 비행기에도 역시나 ...
덕분에 목적지까지 가는 직행버스 놓치고...
겨우겨우 숙소 도착 ~
수화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같은 시간 출발 후
나보다 1시간 뒤에 도착한 분들도
똑 같이 수화물 미 도착 ~~
헐 ~~
러시아 모스크바 5시30분 도착, 이후 환승 6시30분...
큰 비행기라서 내리고, 다시 환승 절차 거친 후
환승 게이트까지 허겁지겁 갔다..
쉬지도 않고 서둘러 간 것이 겨우 15분 전...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사람도 이렇게 겨우 도착하는데,
저 화물들을 짧은 시간에 분류해서
최종 목적지 비행기에 분류할 수 있을까 ??
같은 한국인이 있어 이야기 나누는 중 하는 말이
수화물 사고는 그래도 양반이란다.
환승 스케쥴이 짧아서 환승 비행기를 못 타고
하루를 모스크바에서 그것도 자기 돈으로
호텔에서 자고 다음 날 가는 경우도 있단다 ~~
그래서 그 분들은 무거워도 배낭을 싸메고
직접 기내로 가지고 들어왔었다...
현명한 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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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그럴려고 했는데,
이국 땅에서 김치 한 번 먹어보려고
많이 가지고 온 것이 ㅠㅠ
김치만 포기했으면 기내 반입 가능한건데 ㅠㅠ
러시아 항공 아에로플로트 타시는 분들은 꼭 명심하세요 ~~
프라하공항에서 따졌는데 이게 한 두번도 아니구요,
10번 중에 한 번은 이렇게 사고가 터진답니다.
러시아 항공이 비용이 저렴해서
대부분 환승 용도로 쓰거든요.
그러니 짧은 시간에 모스크바에서 각 행선지로
수화물을 분류하고 다시 싣고 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많이 나는 것 같습니다...
비행기 시간이 KTX 같지 않기 때문에
연착륙이 많은 편이잖아요?
그래서 저같은 경우는 환승 시간을
2시간으로 잡았는데도
실제로는 모스크바 공항에서는 1시간
결국 사고가 나더라구요...
대부분의 사고는 이런 짧은 환승시간 때문에
발생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니 조금 늦더라도 환승시간이 3시간은 되는 것을
선택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비행스케쥴대로만 된다면 2시간 환승 시간이면
충분하기는 하겠죠... 그러나 그게
우리 마음대로 되는 거는 아니잖아요?
결국 다음날 숙소로 수화물이 도착하기는 했습니다.
그러나 첫날 옷이 없어서 샤워후 옷도 몰 갈아입고
음식물도 없어서 현지에서 비싼 음식 먹어야했고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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