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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8.24 우잘하개다만우
교육2017. 8. 24. 23:46



해석적 자선

우리는 잘 지내고자 하는 ‘바람’에서 한 개인으로서 다른 개인을 만났다. 우리가 활용하는 언어학 원칙이 있다. 바로 ‘해석적 자선’이라는 격언으로(Griaule), 우리 모두가 일상, 심지어 가족 내에서까지 모든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활용하는 원칙이다. 우리는 타인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다. 소위 말은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으므로 우리는 단순히 표면적인 말을 넘어서게 된다. 우리는 타인의 의도를 이해하기 위해 맥락을 활용한다. 내가 만났던 카이로의 사람들과 나는 각기 다른 문명에 ‘속해 있었다’.

이것은 분명 우리를 완전히 갈라놓았을 수도 있는 요인이다. 하지만 우리의 만남이 주었던 경험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반대로 “대화 속에 지혜가 있다.”고 나를 일원으로 받아주었던 가족의 어른인 Umm Ali의 말씀과도 같았다. 그녀와 이웃들은 나를 자신의 친구로 만들기 위해 서로 다투기까지 하였다. 그들의 환대는 끝이 없었다. 그들은 내가 서구인이므로 기독교인이라 규정하였다. 내가 비종교적인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들은 기독교와 이슬람이 어떻게 동일한 알라 신을 모시게 되었는지 지적하곤 하였다. 물론 우리는 그 신에 대해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지만 말이다.

빈곤 지역의 입구에는 이슬람 사원과 기독교 교회가 같은 골목 맞은 편에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 이슬람교인들과 기독교인들은 서로 이웃이자 친구였다. 근본주의의 대두는 불과 20여 년 전부터였다. 다시 말해 중동에서 그리 오래지 않았던 시절에 이슬람과 기독교 간의 죽음의 충돌이 발생해 많은 카이로 시민의 생명을 앗아갔다는 식의 말을 들을 일이 없었던 것이다. 우리 시대 정체성의 분열은 상대적으로 새로운 현상이며, 정치적 아젠다를 필두로 한 종교적 근본주자들은 스스로의 목적을 위해 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완전히 다르지만, 정확히 일치하는” - 보편윤리를 향하여*25) 우니 위칸,,오슬로대학교, 세계인문학포럼 1회 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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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아야산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