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학 향토학

 

 

다. 유사용어와 개념
○ ‘서울학’, ‘제주학’, ‘호남학’, ‘영남학’ 등 개별적 혹은 권역별 지역에 대한
학문을 통칭하는 종합적인 명칭으로 ‘지역학’이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나,
완전한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보기는 어려움.

- 지역학이라는 명칭이 적합하지 않다고 보는 학자들은 그동안 지역학은
주로 ‘국제지역학’이라는 관점에서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국내에서의
지역을 범위로 하는 연구를 같은 이름인 ‘지역학’으로 부르면 혼선을 일
으킬 여지가 있다고 주장함.(박원재, 2009 : 288)

- ‘지방학’을 ‘지역학’보다 더 선호하는 학자들은, 지역학은 특정한 민족국가와
상관없이 존재할 수 있지만 지방학은 반드시 이것을 전제로 한다는 점을
근거로 내세움.(박원재, 2009 : 288).

- 지역학자들에 의해 모색되고 있는 개념인 ‘장소인문학’은 도시, 건축,
지리뿐만 아니라 인문, 역사까지 포괄하는 학제 간 연구를 의미하며, 우선적
으로 ‘장소’를 모티브로 시작해야 ‘지역학’에 포함될 수 있음.

- ‘로컬리티’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학자들의 경우, ‘local’을 번역한 지방,
지역 가운데 어느 하나를 선정한다거나 편의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개념의 혼란을 가져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로컬’이라 하여 양자의
의미를 동시에 포함하고자 함.1)

- 향토학은 자연･지리적인 지방의 전통이나 역사문화를 연구할 때 주로
쓰여 왔으며, 이 경우 지역학의 범주가 협소하게 받아들여질 우려가 있음.
(이규태, 2007 : 180-181)

 

출처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정정숙 연구원의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지역학 활성화 방안 연구>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