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문화'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4.08.06 연구과제 서문
교육2014. 8. 6. 17:15

18대 박근혜 정부는 대통령 취임사에서 ‘문화융성’을 국정기조로 선포하였고, 이후 국민이 행복한 문화국가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본 연구과제는 지역학의 연구대상인 지역의 역사, 문화, 사회, 경제, 정치의 주역인 지역주민이 명실상부하게 주인이 되는 지역문화진흥만이 진정한 문화 융성을 견인할 것이며, 이러한 문화융성만이 세방화(Glocalization)시대에 흔들리지 않는 문화국가의 토대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지역문화진흥의 방향을 탐구하고,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소재와 자원과 역사와 방법론까지 다루고 있는 지역학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지역문화진흥을 위한 법 제도로서 문화기본법(2013.12.30.)과 지역문화진흥법(2014.1.28.)이 제정되어, 이제 정부와 문화계는 지역학을 기초로 한 체계적인 지역문화진흥이라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 과제의 성패는 지역학 연구의 활성화 정도와 지역학의 문화적 활용도에 달려있습니다.


왜냐하면 지역학에 근거하지 않은 지역문화진흥은 그때그때의 임시방편이나 행정편의적 진흥이 될 위험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지역학 연구기관은 1970년대에 공식적으로 대학에서 태동하였고, 1995년 지방자치제도의 도입과 함께 광역지자체의 발전연구원 내에 지역학 연구센터로 조직화되었으며, 2010년 이후에는 기초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확산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이들의 연구 성과물이 해당 기관에 누적되는 것만으로 자족되어서도 안 되며, 연구의 맥이 끊겨서도 안 됩니다. 지역학은 전국의 문화기반시설 등에서 지역학 강좌나 체험 프로그램으로 기획・활용되어 지역주민들이 향유・공감하는 문화자원으로서의 생명력을 얻어야 하며, 이러한 생명력은 지역학 연구가 지속될 때 뿌리를 내리게 됩니다.

 

지역학이 문화적으로 적극 활용됨으로서, 결과적으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호칭하는 동의어인 지역주민이 자신의 근거지를 재탐색하고 돌아보는 삶의 사고방식과 관계 맺음을 일상화하여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의 정체성과 지역에 대한 자부심이 공유되는 날, 격차와 소외가 없는 진정한 민주국가, 그리고 형식적이고 절차적인 민주국가를 넘어 최종적인 민주국가의 목적지인 진정한 문화국가의 국민으로 다시 태어나게 될 것입니다.

 

2014년 6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원 장 박 광 무

 

 

출처 :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정정숙 연구원의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지역학 활성화 방안 연구> 중

 

'교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구 기반  (0) 2014.08.08
속성 및 개념 정립  (0) 2014.08.08
지방학 향토학  (0) 2014.08.07
지역학의 개념과 가치  (0) 2014.08.07
지역학 연구의 흐름  (0) 2014.08.06
Posted by 알아야산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