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러한 학제의 유동성을 제도적으로 보완 해 주는 장치로 국가 자격증 체제가 마련되어 작동되고 있는 것이다. 즉, 고등교육 이전단계에 서 학교졸업장의 개념은 없으며, 각자가 수료한 과정과 최종평가에 기초한 과목(영역)별 자격증 을 Awarding Bodies를 통해 수여하기에 학생 개인별 능력수준을 판별할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 할 수 있다(김영철 외, 2006). 영국은 역사적으로 후원적 이동에 의해 기존 엘리트가 미래의 엘리트를 선발하여 별개의 독 립된 계통학제를 통하여 교육을 시킴으로써 사회계층의 상승이동이 이루어진다. 이러한 후원적 이동을 하는 온정주의적(paternalistic) 사회 형성은 복선형 학제(dual school system)를 진화시
3) 김영철 외(2006). 미래형 학제 개편 방안 연구(CR 2006-69)와 정일환 외(2015). 비교교육학: 이론과 실제를 주로 참고함.
1. 주요국의 학제 동향 15
키는 계기가 되었다(정일환 외, 2015).
나) 현행 학제
국의 학제는 6-5-2-3제를 근간으로 하지만 개별 교육기관에 적용되는 학령 및 학교별 수용 학년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의 기본학제는 [그림 Ⅱ-1- 2]와 같이 초등교육(Primary) 6년, 중등교육(Secondary 3+2=5) 5년, 계속교육(Tertiary) 2년 이상, 그리고 3년∼4년제의 고등 교육(Higher Education)단계로 편제된 6-5(3-2)-2-3(4)제이다. 특이한 점으로 국의 중등학교는 우리나라와 달리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분리 운이 아닌 통합체제로 운하고, 의무교육이 끝나 는 16세 이후 중등교육 단계의 마지막 2년의 계속교육과정인 6th Form(인문교육의 경우), Upper Secondary, Tertiary, Further Education 등을 운하고 있다.
[그림 Ⅱ-1-2] 영국의 학교제도
(출처: 정근, 2008, p. 20)
특이한 점은 중등교육과 대학교육의 전 단계 2년을 일컬어 6th form(인문교육의 경우), upper secondary, tertiary, further education 등의 용어로 부르고 있지만 우리나라와의 단순비교가 어 려운 점이다. 국은 기본학제는 존재하지만 개별 교육기관에 적용되는 학령 및 학교별 수용 학년은 다양 하고 복잡하다. 초등 6년과 중등학교 전반기 3년, 즉 9년은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학제의
주요국의 교육 정책 비교 연구
16 Ⅱ. 주요국의 학제와 진학 제도
유동성을 제도적으로 보완해 주는 장치로 국가 자격증 체제가 마련되어 작동하고 있다. 사실상 국의 경우 고등교육 이전단계에서 학교졸업장의 개념은 없으며, 각자가 수료한 과정과 최종평 가에 기초한 과목(및 역)별 자격증서만 있다.
[출처]주요국의 교육정책 비교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