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2017. 7. 15. 09:30

학교는 6-6제, 8-4제, 6-3-3제, 6-3-4제로 각기 병존한다. 그러나 거의 모든 주가 12년을 무상의 무교육기간으로 한다는 점에서 보면 중등교육이 거의 무상의무교육인 셈이다. 횡적 기준이 아니라 종적 기준으로 보면, 중등학교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물론 주, 지방 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개 6년의 교육 과정으로 구성된다. 종적 기준에 따라 인문계 중등학교 (Classical High School), 기술 및 직업 중등학교(Technical & Vocational High School), 종합중 등학교(Comprehensive Public High School), 사립 중등학교가 있다. 이렇게 보면, 미국도 기존 의 유럽처럼 복선형 학제를 지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으나, 건국 이전부터 단순형 공교육 체제 를 지향했기 때문에 복선형이라고 하기 어렵다. 또한, 전형적으로 종합공립중등학교(Comprehensive Public High School)15)를 두어 대학입학 준비, 일반, 직업, 상업 과정으로 동일한 수업연한과 병렬적 형식으로 운하며, 일반 교육을 통한 민주시민교육 실시, 졸업 후 기능 활용 선택의 학습 과정 제공, 대학교육과 관계된 직업 교육을 위한 학습 과정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애초부터 학술적인 인문계와 직업 혹은 기술계 의 복선형제도를 통합하여 민주적 환경을 위한 학문적, 직업적으로 적절한 교육을 제공하는 노 력을 기울여 왔다고 볼 수 있다. 교육개혁을 통한 미국의 노력은 학제에도 반되었다. 1959년 소련의 인공위성 발사의 충격 (Sputnik Shock) 이후, 단선형으로 가는 통합형 교육과정보다는 기초학문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는 듯하다. 그러나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국의 교육은 수월성 추구 면 에서 뒤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 결과 1983년 “위기에 처한 국가: 교육개혁의 필연성(A Nation at Risk: The Imperative for Educational Reform)”을, 이어 1991년 21세기를 대비한 “미 국 2000 교육전략(America 2000: An Educational Strategy)”를 내놓게 되었다. 교육개혁의 목 표를 수월성으로 잡은 것이다. 여기서 수월성이란 특정한 계층의 아이들을 가르치는 미국의 복선형에서 말하는 수월성이 아 니다. 보편교육을 받는 아이들의 기초 학력이 뒤떨어진다는 진단에 기초하여 국가를 이끌어갈 수월성을 말하는 것이다. 수월성 제고를 표방하면서 추구하는 기초 학력 제고를 위한 노력이 

15) 흔히 ‘공립’으로 번역하는 ‘public’은 이 말을 어느 맥락에서 사용하는가에 따라 의미가 전혀 다르다. 미국에서는 공적인 책무를 강조한다는 취지에서 ‘public school’은 공립학교이다. 그러나 영국에서 이 말은 공공성이 아니라 개방성을 뜻하는 말로서 ‘누구나’ 또는 ‘지역에 관계 없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따라서 영국에서 ‘public school’은 지역민만을 입학 대상으로 하지 않는 사립학교를 가리킨다. 전국 단위로 누구나 입학할 수 있으며, 심지어 외국인도 입학이 가능하다. 다만 비싼 학비를 감당할만한 부모 가 있어야 한다. 



[출처]주요국의 교육정책 비교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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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알아야산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