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정책 현안과 사례
1) 미국
미국의 대학입시제도는 입학연령 기준이 유연하면서도 입학을 위해 상대적으로 장기간에 걸친 준비기간이 요청된다고 볼 수 있다. 학교 간의 특정 기준에 따른 경쟁과 서열을 포함하는대학 순위가 별 의미를 갖지 못하며, 그런 측면에서 미국의 대학입학은 학교 내신 성적을 포함하여 <표 Ⅱ-3-1>에 보이는 바와 같이 다양한 방식의 신입생 입학 사정 항목이 요구된다.
미국 고등학교 학생들의 대학입시 준비 절차는 Advanced Placement[AP], International Baccalaureate[IB], 미국의 모의 대학입학시험인 PSAT/NMSQT, Grade Point Average[GPA]를 포함하고 있다. AP는 이른바 ‘대학 선수과목’으로서 대학위원회(College Board) 주관 하에 대학과 고등학교가 협력하여 고등학교에서 수강하는 대학 학과목이라고 할 수 있다. 매년 5월 과목별, 다지선다형 Ⅰ영역과 주관식 중심의 Ⅱ영역을 포괄한 AP 시험을 통해 일정수준에 도달하면 학점을 인정받는다. IB는 국제학위로서 International Baccalaureate Organization[IBO]가 세계적으로 통일된 기준에 따른 교육과정 및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제도는 3-12세 학생을 위한 Primary Years Program[PYP], 11-16세의 Middle Years Program[MYP], 16-19세의 Diploma Program[DP]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IB는 DP를 인정하는 국가의 학교에서만 가능하며, 미국대학 진학 시에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한편 PSAT는 연간 2회에 걸쳐 실시하는 모의 SAT 시험으로 대학입학을 위한 참고자료로 사용된다. GPA는 고등학교 4년간 과목들의 평균성적 혹은 점수로 학교에 따라 과목 성적 기준, Honor, AP, IB에 대한 가산치 부여가 상이하다(곽덕주, 2007: 114-117에서 재인용).
주요국의 교육정책 비교연구, 한국교육개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