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미국의 대학입학시험은 Scholastic Aptitude Test[SAT], American College Testing Program[ACT]가 있다. SAT는 대학위원회가 Educational Testing Service[ETS]에 의뢰하여 시험문제를 개발하고, 고등학생들의 전국 기준 학력 수준을 파악한다. SATⅠ은 언어와 수학영역의 필수교과에 대한 추론능력시험(Reasoning Test), SAT Ⅱ는 국어, 역사, 수학, 과학, 외국어 영역의 과목별 시험(Subject Test)으로 매년 7차례 시행된다. ACT는 비영리기관 ACT Incorporation이 시행하는 전국 규모의 대학입학시험이며, 입시 과목은 영어, 수학, 독해, 과학 추론 등의 4과목으로 연간 6회가 실시된다. SAT는 동부와 서부, 사립대학이 선호하며 Ivy League 대학도 ACT를 인정하지만, 중부 대학 및 국립대학이 ACT를 선호한다(곽덕주, 2007:117-121에서 재인용).
미국의 다양한 대학입학전형제도는 일반전형(Regular Admission), 조기입학(Early Admission), 조기결정(Early Decision), 조기 전형(Early Action), 수시전형(Rolling Admission), 후기전형(Midyear Admission), 시험입학(Admission by Examination), 편입(Transfer), 등록연기(Defferred Entrance/ Deferred Enrollment)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SAT 혹은 ACT 성적 제출은 공통요건이지만, 전형과 입학 시기는 학교마다 다를 수 있다. 그리고 2년제 초급대학(Community College) 이후 4년제 대학의 3학년에 편입이 가능하며 대학 합격 후 1-2년 입학을 연기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볼 때, 미국의 대학입학은 특정한 선발방식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입정책의 기본 원리는 기회개방과 학생역량 평가에 근거를 두고 있다. 즉, ‘입학허가’(Admission)라는 말 자체가 ‘선별’이라는 개념보다는 ‘적정배치’의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정일환 외, 2012: 206)
주요국의 교육정책 연구, 한국교육개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