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현행 학제는 국가가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에 대한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고자 하 는 공교육체제를 취하고 있다. [그림 Ⅱ-1-3]과 같이 초등교육에서 고등교육에 이르기까지 5-4-3-3을 기본학제로 하고 있다. 학교는 대부분 국, 공립이며 의무교육 연한은 만 6∼16세까지 10년이다. 취학전 교육 단계인 유아교육은 의무교육으로서 3년간, 이어서 초등교육과정은 5년, 중학교 4년, 고등학교 3년 동안 완전한 무상교육의 혜택을 받는다. 구체적으로 2, 3세∼5세까지
1. 주요국의 학제 동향 19
의 취학전 교육은 유치원인 에꼴 마떼르넬(écoles maternelles)에서, 6세∼10세까지의 초등교육 은 에콜(écoles)에서 이루어진다. 중등교육은 11세∼17세까지 중학교인 콜레쥬(collèges)에서 4 년간 수학하며, 고등학교인 리세(lycées)(일반고, 기술고, 직업고)에서 3년 동안 실시된다. 고등 교육은 18세 이후에 대학교(Universite), 그랑제꼴(Grandes Ecoles), 전문학교(Ecoles) 등을 수학 한다. 초등학교과 중학교는 단일학교로 이루어지며, 고등학교의 경우 일반고, 기술고, 직업고로 나 뉘며, 진로와 적성에 따라 다시 계열별로 구분된다. 고등교육기관으로는 교육의 기회균등원칙을 바탕으로 바깔로레아를 취득한 후 입할 수 있는 개방적 성격의 국립대학(Universites)과 바깔로레아를 취득한 후 명문고등학교에 설치된 그랑제 꼴 준비학급(CPGE)에서 2년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학교별 선발고사(concours)를 통해 입하는 그랑제꼴(Grandes Ecoles)과 바깔로레아를 가지거나 또는 없이도 갈 수 있는 각종 전문 학교(ecoles)가 있다. 그랑제꼴은 각 분야의 전문 엘리트 및 관료를 양성하고, 이에 비해 전문학 교들은 다양한 분야의 실용적 직업인 양성을 목표로 한다(정근, 2008). 프랑스 학제의 특징은 교육과정을 획일적인 학년제가 아닌 주기 혹은 사이클(cycle)에 따라 세분화되어진다는 점이다. 보통 주기(사이클)는 3년 단위로 구성되어 있으며, 초등(premier degree)･중등(second degree)･고등과정(enseignement superior)으로 나누어진다. [그림 Ⅱ-1-3]과 같이 초등과정에서는 유아학교와 초등학교가 포함되는 시기로 3개의 사이클 로 구성되어 있다. 중등과정은 중학교(3개의 사이클)와 고등학교(2개의 사이클)를 포함하고 있 다. 각 사이클은 다시 세부적으로 나누어져있는데 초등과 중등까지 모두 15기로 되어 있으며, 고등교육과정은 대학교 교육과정으로서 4기로 나누어져 있다(정일환 외, 2015). 초등과정(premier degree)은 유아학교와 초등학교 과정을 포함하는 것으로, 유아학교 3∼4세 반을 초보학습주기, 유아학교 5세･초등학교 1,2학년 과정을 기초학습주기, 초등학교 3학년부터 5학년까지를 심화학습주기로 나눈다.
[출처]주요국의 교육정책 비교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