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 비율에 대한 기준을 마련하도록

주요 선진국의 교육동향을 통해서 볼 때, 대입전형 발전방안의 핵심과제는 다음과 같이 이해할 수 있다. 첫째, 대입정책 간소화 정책의 체감 정도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개혁을 추진해야 한다. 학생들의 대입준비와 대학의 전형실시 부담을 동시에 완화하고, 대입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형요소의 수와 반영비율에 대학 간 합의된 기준을 마련하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

둘째, 대입정책 혁신과 관련하여 대학 간 자율적인 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 예를 들면, 특별전형 지원 자격(예 : 재외국민 특별전형)에 대한 공동 심사제도, 유사한 유형과 여건의 대학 간에 공동전형 제도를 운영하고, 대학별 고사를 공동 운영하는 방안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미국, 프랑스, 독일의 중등교육자격시험체제를 참조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대학별 고사와 전형의 질을 제고하여 변별력을 높이면서 학생의 준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또한 대학 간 신뢰･협조 기반을 구축해 나가고, 전체 대학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상호 협력이 가능한 대학부터 점진적으로 확대해야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미국의 능력주의 대 통합론 쟁점, 일본의 고교-대학연계체제 전략은 중요한 벤치마킹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셋째, 전형자료로서의 학생부를 내실화하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 미국과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이 실시하고 있는 내신전형 방식이 이를 참조할 수 있는 사례가 될 수 있다.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보다 객관적･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학생부 기재 내용을 개선해야 한다. 또한 교과･비교과의 통합기록, 항목 간소화, 수상기록 체계화 등을 통해 단시간에 학생부를 내실 있게 평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특히, 고교･대학 간 상호 이해를 높이고, 학생부 기재와 평가를 동시에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한국교육개발원, 주요국의 교육정책비교연구